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무기 단식…정부 "불법 파업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일 파업을 시작한 노동자들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담화문을 통해 노조의 선박점거를 불법이라고 비판하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3명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 소속 하청 노동자들은 이미 40일 넘게 파업 중으로 지난달 18일부턴 옥포조선소의 가장 큰 도크에서 건조 중인 원유운반선을 점거하고 농성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5년간 조선업 불황 속 30％ 하락한 임금의 원상회복과 전임자 등 노조활동 인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2015년 공적자금 투입 후 채권단이 된 산업은행이 책임감 있게 나서 달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목숨을 걸고 답을 하라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."<br /><br />올해 하청 노동자 임금 인상폭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이 3％ 정도 올려준 기성금에 기반해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 노동자 70％ 가까운 1만1,000여명이 하청업체 소속으로 직접 파업에 참가한 숫자는 130여명입니다.<br /><br />"하청 노동자들이 단식농성 까지 선택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답은 불법 파업을 중단해 달란 거였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생산시설 점거를 불법으로 정의하고 8천여 원청 노동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현재까지 파업으로 누적된 손실이 5,700억원 상당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조합원들의 피해를 당연시 여기는 노동운동은 주장의 정당성 여부와 관계없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…."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수주액은 지난해 108억 달러, 약 14조원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아직 실적엔 반영이 안 된 상황으로 지난해 1조 7,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하청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긴 어렵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노사 자율 교섭 원칙을 강조해 사태 해결까진 요원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대우조선 #하청 #파업 #단식농성 #원유운반선_점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