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폐 변호사, 편견을 뒤집다…'우영우' 신드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폐성 장애를 가진 변호사 이야기, 드라마 '이상한 변호사 우영우'가 연일 화제입니다.<br /><br />신생 채널 작품인데도 입소문을 타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인기 비결은 뭘까요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.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…역삼역?"<br /><br />자폐성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.<br /><br />회전문 하나 통과 못해 쩔쩔매지만, 천재적인 두뇌와 남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합니다.<br /><br />낯선 채널에서 시작된 이 드라마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첫 회 0.9%로 시작했던 시청률은 5회 만에 10배 넘게 뛰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시청시간 1위에 올랐고, 미국에서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오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.<br /><br />'우영우'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유는 자폐성 장애를 보다 성숙한 서사로 풀어냈다는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영화나 드라마가 자폐 주인공의 천재성에 초점을 맞췄다면, 우영우는 한 명의 사회 일원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.<br /><br /> "(이전에는) 특별한 자폐 장애인의 특별한 기능에만 집중을 했다는 거예요. 모두는 살 가치가 있다, 발상의 전환을 하게 만들어준 드라마…"<br /><br />다양한 양상의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, 극을 이끄는 내레이션도 모두 주인공 우영우.<br /><br />우영우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극은, 자폐 캐릭터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(기존 자폐성 장애 캐릭터) 모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배제했어요. 영우의 진심과 박은빈의 진심을 더해서 보시는 분들이 그 마음을 느껴줬으면 좋겠다…"<br /><br />여기에 악역 없는 '선한 드라마'라는 점도 인기의 비결.<br /><br />'매운 맛'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상생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이상한_변호사_우영우 #우영우 #박은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