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춰졌던 반 고흐 자화상…기존 작품 뒷면서 발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별이 빛나는 밤, 해바라기 시리즈로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기존 고흐의 작품 뒷면에 그려져 있었는데요.<br /><br />1885년 이전 제작된 초창기 작품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후기 인상파의 거장, 빈센트 반 고흐가 1885년에 그린 '농부 여인의 초상'입니다.<br /><br />얇은 판지 위에 그려진 그림 뒷면을 X-레이로 관측하자 모자를 쓴 남성의 윤곽이 보입니다.<br /><br />고흐의 숨겨진 자화상입니다.<br /><br />공개된 다른 자화상들과 비교하니 고개의 각도와 옷차림 등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고흐는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던 종이에 판지를 접착한 뒤 그 뒷면에 농부 여인의 상반신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의 반고흐 미술관 역시 X-레이에 비친 남성의 그림이 고흐의 자화상이라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X-레이를 처음 봤을 때 정말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. 이러한 엄청난 발견은 일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일이에요."<br /><br />1883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에 정진한 고흐는 1890년 사망할 때까지 모두 35장의 자화상을 남겼는데, 이번 발견으로 고흐의 자화상 수는 36장으로 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에 발견된 자화상은 현존하는 자화상 중에서도 초창기 작품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 "고흐가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 때 그는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. 그림을 그릴 캔버스를 찾다가 네덜란드에서부터 가져온 캔버스의 뒷면을 재활용해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을 겁니다."<br /><br />그림을 소장한 스코틀랜드 내셔널갤러리는 향후 자화상 위의 판지를 제거하고 작품을 복원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빈센트반고흐 #고흐_자화상 #vincent_van_gogh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