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도심서 3년만에 퀴어축제…곳곳 집회로 교통정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도심에서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인데요.<br /><br />방금 전 환영무대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된 가운데, 반대 단체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저는 지금 서울광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행사장 곳곳에 '성적 다양성'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데요.<br /><br />바로 옆에서는 성소수자 행사에 반대하는 단체가 흰색 상의를 입고 나와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축제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입니다.<br /><br />각계 인사가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환영무대도 마련됐고,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무대에 섰습니다.<br /><br />골드버그 대사는 차별에 반대하는 사회를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다면서, "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"며 "인권을 위해 계속 싸울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에는 참가자들이 이곳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을지로, 종로, 그리고 퇴계로 일대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축제를 반대하는 단체 역시 서울시의회 앞을 중심으로 맞불집회를 시작해 서울역과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재 퀴어 축제에 1만 3천명 정도, 반대 집회에는 1만 5천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초 퀴어축제준비위 측은 5만 명, 반대 측은 2만 명의 집회 참가를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여러 집회와 행사들이 열려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도 서울역에서 삼각지 로터리까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차단벽을 설치하고, 인력 배치를 강화하는 한편 시민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광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퀴어문화축제 #서울광장 #성소수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