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애쓰는 탈북 어민들 모습.<br> <br> 그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 정지된 장면이 아니라 움직임과 목소리까지 본다면 그 충격이 더할 텐데 국민의힘이 영상도 존재한다며 공개하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> <br> 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통일부가 공개한 2019년 11월 7일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입니다. <br> <br>탈북 어민 중 한 명이 군사분계선에 이르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주저앉아 저항했지만 사복 차림의 경찰특공대원들이 이를 저지합니다. <br><br>사진 한쪽 구석에 미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는 듯한 장면이 보입니다. <br> <br>또 다른 사진에서도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는 듯한 사복 입은 사람이 포착됩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은 북송 과정에서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 당국에 영상자료 공개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판문점에 있는 CCTV 공개까지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지성호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 <br>"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 정보겠죠. 그것이 국민들께 전달되고 보여질때 한발짝 더 나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." <br> <br>당시 관련 영상이 모두 공개돼 제대로 된 실상이 낱낱이 알려져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앞서 지난 2017년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총탄 세례를 뚫고 판문점을 통해 탈출을 감행했을 때 당시 유엔사령부의 CCTV 영상 등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"통일부, 유엔사, 국정원 등에 영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"며 "다양한 루트를 통해 영상을 확보하려 한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"한국의 새 정부가 누가, 왜 두 어민의 북송을 지시했는지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기태,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