증시 추락에 뿔난 개미들…공매도 금지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들어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크게 손실을 본 개미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와 금융당국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공매도를 막지 않아서 주가가 폭락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반면에 전문가들은 공매도와 주가 하락 간에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 초만 해도 코스피 3,000 재돌파를 외쳤던 주식시장.<br /><br />하지만 상반기를 거치며 2,300선까지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일부 개미투자자들은 주가 폭락의 화살을 공매도로 돌리며 금융당국에 불만을 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공매도는 일단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빌린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보통 주가가 떨어져야 수익을 볼 수 있는데, 이걸 허용해 줘 주가 하락을 더 부추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자생력이 충분한 외국인과 기관이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환경을 잘못된 제도를 왜 그대로 방치합니까."<br /><br />금융당국은 일단 공매도 금지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 정부뿐 아니라 외국도 필요하면 시장이 급변하거나 할 경우 공매도 금지를 합니다. 저희도 당연히 시장 상황봐서 필요하다고 하면…"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매도 금지와 증시 회복 간에 뚜렷한 인과관계는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때 8개월동안 공매도를 금지했다가 오히려 코스피가 3.4% 하락하는 역효과를 낳았고, 지난해 5월 공매도가 일부 재개된 코스피 200지수 종목보다 공매도 금지 종목의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투자심리 개선 측면에선 긍정적 효과가 있겠으나 펀더멘털(경제기초체력) 측면에서 전반적 증시 악재를 막기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…"<br /><br />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당국의 일시적인 시장 개입보다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자체를 더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개미투자자 #주가 #공매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