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영범 홍보수석이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얼굴을 내놓고 공개 브리핑에 나섰습니다.<br> <br> 문재인 정부 시절 왜 탈북어민들을 강제 북송했느냐,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“살인마”들을 송환한거라며 조목조목 입장을 밝히자 곧바로 반박에 나선 건데요.<br> <br> 그만큼 이 사안에 전 현 정부 모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.<br> <br> 송찬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정의용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첫 입장문을 내고 탈북어민 강제북송은 '흉악범 추방 사건'이라며 쟁점별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 <br><br>"북한으로부터 송환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고 인수 의사를 북측에 먼저 타진했다"며 문재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> <br>[정의용 /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(지난해 2월)] <br>"북한에서 요청한 것은 아닙니다, 송환해 달라고. 우리가 받아 가라고 그랬습니다. 이러한 흉악범은 우리 국내 국민들의 생명, 안전에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…" <br><br>탈북 어민들이 나포된 직후 "죽어도 웃으면서 죽자"고 했다며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고 이런 흉악범은 국제법상으로도 난민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은 "탈북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"라며 궤변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최영범 / 대통령 홍보수석] <br>"자필로 쓴 귀순의향서는 왜 무시했다는 말입니까. 특히 이 사안의 본질은 당연히 대한민국이 받아들여서 우리 법대로 처리했어야 될 탈북 어민들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입니다." <br> <br>탈북 어민들이 북방한계선 NLL을 넘기 전에 "이제 다른 길이 없다. 남조선으로 가자"며 자발적인 남하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의 결정이 헌법과 국익에 입각해서 이뤄졌는지 판단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정의용 전 실장은 "특검과 국정조사에서 함께 밝히자"고 했고 대통령실도 "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수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다"고 맞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규성 <br>영상편집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