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랜만에 물놀이장이 문을 열면서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는 분들이 많지요.<br> <br> 그런데 기왕 가실 거면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쓰기, 꼭 신경쓰셔야 합니다. <br><br>김지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온몸이 흠뻑 젖은 아이들. <br> <br>미끄럼틀 꼭대기에서 한 가득 쏟아진 물을 맞고도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. <br> <br>여름방학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선 야외 물놀이장이 개장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감염 우려로 빗장이 닫힌 지 3년 만입니다. <br> <br>[배지윤 / 서울 중랑구] <br>"여기 지나다니면서 언제 개장하나 열심히 지켜봤는데 드디어 개장해서 매일매일 오고 있어요. 재미있으면 코 찡긋해봐." <br> <br>오전에 문을 연 지 4시간 만에 이용객 수가 7백 명이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오창현 / 서울 성동구민 종합체육센터장] <br>"14시 기준으로 총 711명이 입장을 했고요. 실외 야외 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시원한 물줄기에 무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좋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써달라는 현수막도 걸렸지만 실제로 착용한 사람을 보긴 어렵습니다. <br> <br>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라 하더라도 밀집된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닙니다. <br> <br>[장의성 / 서울 동대문구] <br>"아이들이 계속 물놀이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수가 없으니까 저도 걱정은 됩니다." <br><br>[김가온 / 서울 성동구] <br>"수영할 때 마스크를 쓰면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좀 답답해서 어쩔 수 없이 벗고 할 수밖에." <br> <br>전문가들은 야외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마스크 착용을 안 한 상태에서 사람들이 일정한 밀도 이상 많이 몰리면 전파가 안 일어난다고 보기 어렵거든요." <br> <br>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 방역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