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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름새 3명째 아이 시신 둥둥…北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

2022-07-17 8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느 집 자식일까, 누구인지도 알 수 없는 어린 아이 시신을 이번 달 들어서만 세 번째 물에서 건져냈습니다.<br> <br> 다섯 살, 열 살 쯤 된 아이들에 이어 이번엔 9개월 정도 된 아주 어린 아입니다. <br><br>부모라고 나서는 사람도 없고 옷도 제대로 갖춰 입지 않았습니다.<br> <br> 조심스레 북한에서 떠내려 온 게 아닐까, 추정만 해보는데요.<br>  <br>전민영 기자가 현장에서 ‘단서’를 찾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기 파주시에서 판문점으로 이어지는 통일대교. <br> <br>어제 오전 7시쯤 이곳 임진강에서 표류 중인 남자아이 시신이 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아이는 생후 9개월 전후로 추정됐습니다. <br> <br>인근 육군 부대에서 파악해 신고했는데 옷은 입지 않았고 부패가 상당히 진행된 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CCTV를 통해서 군인이 봤다고 '사람인 것 같다' 신고가 들어와서.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(발견됐습니다.)" <br> <br>경찰은 정확한 사망 원인을 밝혀내기 위해 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 시신 부검을 의뢰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한강과 임진강 하구에서 아이 시신이 발견된 건 이번 달 들어 벌써 세 번째입니다. <br> <br>지난 2일 강화군 교동도 앞 갯벌에서 만 4세 전후로 추정되는 남자아이 시신이, 5일에는 김포시 한강 하구에서 10살 전후로 추정되는 남자아이 시신이 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두 시신 모두 라벨이 없는 옷을 입어 연고를 파악하기 어려운 데다 관련된 국내 실종신고 기록도 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부패가 상당히 진행된 상태로 발견된 점도 비슷합니다. <br><br>시신이 발견된 세 곳 모두 군사분계선에서 가깝다 보니 북한 아동이 숨진 채 떠내려왔을 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<br>시신 발견 전날 북한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 댐 수문을 열면서 떠내려올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아이 시신은 북한 주민인지를 확인한 후 북측에 넘겨주거나, 무연고자로 분류해 화장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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