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"법률에 따라"…탈북어민 북송 당시 영상 공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19년 11월에 발생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일은 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발언이 나오고 나서 통일부는 지난주 사진 공개에 이어 이번엔 현장 촬영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진행이 돼야 한다는 그런 원칙론 외에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윤 대통령이 '헌법'과 '법률'을 강조한 날 통일부는 2019년 11월 탈북 어민 2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되던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언론에 전격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탈북 어민이 판문점 우리측 자유의집으로 호송돼 2층 대기실로 올라가는 장면, 대기실에 있다가 자유의집을 나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인계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군사분계선을 코앞에 두고 걸음을 멈춘 한 탈북 어민이 체념한 듯 털썩 주저앉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그가 무릎을 꿇은 채 옆으로 가려는 것을 호송을 맡은 경찰특공대원들이 다급히 저지하는 장면도 확인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 어민이 당시 옆 건물의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를 시도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어민은 자유의집에서 나와 군사분계선까지 담담히 걸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 관계자는 탈북 어민들이 자유의집 대기실에 있을 때까지는 포승줄로 결박하고 안대를 씌운 상태였다며 자유의집에서 나올 때부터는 포승줄과 안대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영상은 현장 지원을 나갔던 통일부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, 통일부는 최근에 영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통일부가 그것(탈북 어민 북송 당시 사진)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 1명이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…"<br /><br />통일부 당국자는 이 영상이 개인 장비로 촬영된 것이지만 업무상 관련 있는 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촬영한 만큼 공공기관 정보에 준하는 것이라며 영상 공개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#탈북어민 #북송사건 #윤석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