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우조선해양 결국 부분휴업…조선업 세계 1위 빨간불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선업계가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 절반을 수주하며 4년 만에 1위를 탈환했죠.<br /><br />하지만 조선업계 빅3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가 부분휴업 사태로 이어지며 호기가 되레 위기가 될 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재개된 대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우조선 하청 노조의 불법파업 철회를 호소하는 임직원과 가족, 거제시민 5,000명이 4km에 걸쳐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청 노조원 100여명이 1도크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50일 가까이 무단점거하고 농성해 누적 손실액이 6,000억 원에 달하자 직접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작업 중단에 원청 야간 근로자 570명도 이틀간 휴업이 불가피하게 됐고, 협력업체들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조7,000억원, 1분기 4,700억원의 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7조8,000억원의 일감을 따내 기회를 맞이한 줄 알았더니 하청노조 파업으로 다시 위기에 몰린 겁니다.<br /><br />모처럼 기회를 맞은 조선업 전반에 악영향은 없을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선주사에 대해 생산차질로 납기가 지연된다면 배상도 기업에서 담당할 수 밖에…"<br /><br />정부도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부터 7조1,0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살려낸 회사라며 불법 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 대다수 근로자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, 한국 조선산업이 지금껏 쌓아올린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입니다."<br /><br />하청노조는 임금 30% 인상과 노조 전임자 인정을 요구하며 원청 노조와 평행선을 달리다 15일부터 대화는 재개했지만 여전히 임금 수준을 놓고 이견이 큽니다.<br /><br />다음 주부터 2주간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만큼, 사실상 23일이 협상 시한인데, 20일에는 금속노조 총파업이 예정돼있어 갈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대우조선해양 #하청노조 #파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