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우조선 파업 현장에 장관들 찾아…공권력 투입 임박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을 방침을 밝히고 관련 부처 장관들이 잇따라 거제를 찾으면서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,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퇴근시간인데요.<br /><br />대부분 노동자들이 퇴근한 가운데,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은 1도크 쪽에서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임금 30%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달 2일인데요.<br /><br />벌써 오늘로 48일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달 22일부터 하청 노조는 1도크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조합원 6명은 바닥에서 15ｍ 위 철제 난간에 올라가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은 화물창 바닥 가로·세로·높이 1ｍ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는 '감옥투쟁' 방식으로 농성 중입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의 중재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(19일)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간,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곳 점거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장관은 직접 1도크에 내려가서 노동자들을 만나는 한편 '감옥투쟁'을 벌이고 있는 유최안 부지회장과도 얘기를 나눴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빨리 농성을 풀고 건강을 되찾으면 최선을 다해 평화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유최안 부지회장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아 이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당장 농성을 풀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파업 현장을 방문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장관은 공권력 투입도 고려하고 있지만, 여러 희생이나 예기치 않은 문제 등으로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독 점거 농성에 대한 정부의 법적 대응 예고에 지역민들은 혹시 모를 불상사 발생을 우려하면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파업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이정식 #이상민 #윤희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