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도 심상치 않은 기상 이변 뉴스들이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7월 평균 기온이 21도인 영국은 철길이 휘고 활주로가 녹아들 정도로 더워졌습니다. <br> <br>태평양 하와이에는 6m 넘는 파도가 해안을 덮쳤는데, 해수면 상승 탓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표면 온도가 48도까지 치솟은 철길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. <br> <br> 대합실에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지만 철도편 차질로 기다리던 시민들은 지쳐갑니다. <br> <br>[케빈 그로브스 / 영국 철도회사 대변인] <br>"오후부터 저녁 8시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부분 지역에서 전면적인 속도 제한이 있었습니다." <br> <br> 쉴 새 없이 이륙과 착륙이 반복되던 활주로는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 폭염에 부풀어 오른 활주로를 긴급 보수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 미동도 하지 않아야 하는 버킹엄궁의 경비병도 금기를 깨고 동료가 전달하는 물을 마시지 않고는 못 버팁니다. <br> <br> 7월 평균기온이 21도인 영국에서 35도를 넘나드는 이례적 폭염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42도까지 치솟은 프랑스 서부 낭트는 1949년 기록한 40.3도를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 한낮에 59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스페인 자모라주에선 열차가 산불에 갑자기 갇혀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 반면 하와이에는 6m 넘는 파도가 남부 해안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 야외 결혼식장 하객은 파도를 피해 달아나고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 해수면 상승과 비정상적인 조수가 겹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크리스 브렌클리 / 미 기상청 기상학자] <br>"만조가 있었고 부풀어 오른 큰 파도가 해안 지역을 덮쳐 피해를 입혔고 홍수를 일으켰습니다." <br> <br> 지구촌 곳곳에 이상 기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