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명 켜진 상춘재·녹지원…청와대서 느끼는 여름밤 정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0일)부터 12일 동안 청와대 야간 관람 행사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조명이 켜진 상춘재와 녹지원 등 낮에는 볼 수 없는 청와대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다예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여름 열기가 남아있는 저녁, 청와대 정문이 활짝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해설을 들으며 본관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나오니 어느새 어스름이 깔린 경내.<br /><br />곳곳을 밝히는 환한 불빛 속에 낮과는 또다른 청와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의 많은 성원으로 인해서 야간 행사를 개방하게 되었고, 문화재 보호에도 중점을 둬서 당분간은 시범적으로 (개방합니다)"<br /><br />대통령과 그 가족이 머물던 관저로 향하자 작은 음악회가 펼쳐집니다.<br /><br />고즈넉한 전통가옥을 배경으로 흐르는 첼로와 가야금의 선율이 여름밤 정취를 더합니다.<br /><br /> "전통음악을 되게 좋아해서 들으면 마음이 다 예쁘고 반짝반짝하고 제일 좋았어요."<br /><br />야간관람의 백미는 지금부터.<br /><br />상춘재는 창호를 열고 처음으로 속살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야간개방 때만 볼 수 있는 그림으로, 가지런히 놓인 찻상과 의자가 귀빈을 맞이하는 대통령의 시간을 상상하게 합니다.<br /><br /> "한국식 건물을 이런 (큰) 규모로 보는 게 처음입니다.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."<br /><br />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녹지원은 그야말로 빛의 향연.<br /><br />색색의 조명으로 반짝이는 나무들이 청와대의 밤을 생기있게 만들어줍니다.<br /><br />12일 동안 이어지는 야간개방은 경쟁률 92 대 1이라는 뜨거운 관심 속, 응모자 1,200명에게 관람 기회가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기회를 놓쳤다면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 공개된 영상으로도 청와대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청와대 #야간개방 #상춘재_녹지원 #야간관람 #작은음악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