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민 점심값도 이젠 1만원대…"안 오른게 없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찌개, 칼국수 흔히 찾는 점심 메뉴가 이제 1만 원 가까이 합니다.<br /><br />서민 음식 떡볶이도 물가 상승을 피해가지 못하는데요.<br /><br />식자재값 상승에 식당들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점심시간 식당가를 이화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달 들어 대표 메뉴 부대찌개 가격을 천 원 올린 식당.<br /><br />손님 발길이 줄어들까 걱정이지만 식자재값이 올라 부담이 컸습니다.<br /><br /> "부대찌개 전문인데 햄 그런 것도 기름값 올라 뭐 올라 그러니까 다 수입이거든요…옛날에는 (오이가) 5개 2,000원이면 사 오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마트 가면은 막 3,500원, 3개에 3,500원씩이에요."<br /><br />같은 건물에서 국·볶음류를 파는 식당 사정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 "올린 지는 지금 한 한 달 가량 됐습니다. 500원에서 1,000원 올렸고요. 이제 식자재 원가도 많이 올랐고 인건비도 최저시급도 매년 달라지지 않습니까. 그래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지금 와서…"<br /><br />몇 달 사이 아예 메뉴판을 교체하거나 스티커를 붙여 가격을 고친 식당들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떡볶이를 파는 식당들도 재룟값이 올라 가격 인상이 고민입니다.<br /><br /> "원자재 자체가 오르고 떡값도 오르고 어묵 오르고 그리고 솔직히 저희 음식 자체가 신당동 떡볶이 하면은 서민적인 음식이잖아요…떡볶이는 왠지 또 가격이 비싸면 안 오실 것 같은 느낌도 있고…"<br /><br />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식물가 지수는 지난해 대비 6.7% 올랐는데 설렁탕, 냉면 등 대표 점심 메뉴를 포함한 조사 대상 39개 품목이 모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대외 변수에 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점심값 1만 원 시대 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고물가 #외식물가 #점심_1만원 #식당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