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우조선의 파업도 걱정이지만 걱정되는 경제 분야 뉴스가 또 있습니다.<br> <br>경기 둔화 공포가 커지면서, 취업 시장을 이끌던 IT기업들까지 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.<br> <br>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가는데요. <br><br>강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. <br> <br>방학이지만 취업 준비생들로 붐빕니다. <br> <br>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들의 채용 분위기가 달라지자 학생들의 걱정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[박정현 / 대학생] <br>"네이버 카카오 많이 알아보고. 요즘 취업이 녹록지 않으니까 해외 기업으로 가는 방향도 많이 생각하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. 1학년부터 인턴도 하고 코딩도 일찍 준비하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아요." <br><br>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1100명이던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 예년 수준인 500~700명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작년보다 30% 이상 줄이는 겁니다. <br> <br>지난해 IT 업계가 연봉을 올려가며 개발자들을 입도선매하던 것과는 다른 분위깁니다. <br> <br>중소 게임업체 베스파는 최근 신작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자 핵심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습니다. <br><br>세계 1위 IT 기업인 애플마저 인력 감축을 결정하는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인건비 절감에 나선 상황. <br> <br>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1800명, 넷플릭스는 450명을 줄였습니다.<br> <br>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최근 청주 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는 등 위기감이 느껴집니다. <br> <br>[박태함 / 대학생] <br>"아무래도 일반 기업 취업이 어려워지다보니 전문 직종이나 창업을 준비한다든지 다른 방식으로 일자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." <br> <br>하반기 채용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임민욱 / 채용정보업체 관계자] <br>"하반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년과 대비해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." <br><br>어려운 경제 상황에 기업들은 인건비부터 줄일 수밖에 없어 취업 문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