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민 간식인 치킨이 점점 서민들이 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 되고있습니다. <br> <br>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배달비를 더하면 3만 원까지 내야하는 메뉴가 등장했습니다.<br> <br>급기야 불매운동이 벌어지고, 치킨 할인 행사에 긴 줄이 섰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포스터입니다. <br> <br>'보이콧 프랜차이즈 치킨', '주문 안 합니다', '먹지 않습니다'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몇몇 치킨 메뉴가 배달비까지 포함해 3만원 안팎까지 오르자, 일부 시민들이 프랜차이즈 치킨 불매 운동에 나선 겁니다. <br><br>교촌치킨은 이번달 일부 가맹점 위주로 배달비를 4천원으로 올렸고, 굽네치킨은 일부 메뉴 가격을 1천 원씩 올렸는데, 올해만 2번째입니다. <br> <br>BHC는 지난해 말 1천 원에서 2천 원 정도 올린 데 이어, BBQ도 지난 5월 전 메뉴를 2천 원씩 올렸습니다.<br> <br>[김혜숙 / 서울 동대문구] <br>"배달비가 부담이 되긴 하죠. 치킨값 자체도 많이 올랐어요. 지금 배달비 하고 하면 한 2만 3천 원에서 2만 5천 원 정도 돼요."<br> <br>[김명선 / 서울 동대문구] <br>"한 달에 한 번 정도로 (배달을) 줄였어요.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. 솔직히 말해서 월급은 안 오르잖아요."<br> <br>치솟는 치킨 가격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,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저렴한 치킨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1마리에 6990원짜리 후라이드 치킨인데요. 배달비까지 포함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가격과 비교해보면 3분의 1 수준입니다.<br> <br>지난 16일 초복에는 한 마리를 4990원에 한정 판매했는데,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 <br> <br>올해 상반기 치킨 가격 상승률은 8.8%에 달하는 상황. <br> <br>치킨은 서민음식이란 타이틀도 옛말이 됐다는 반응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