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우조선 하청노사 협상 계속…"이견 좁히기 위한 노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오늘로 50일째 접어든 가운데, 하청업체 노사가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정 첨예한 손해배상 소송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입니다.<br /><br />조금 뒤인 7시 반이 되면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벌써 오늘만 세번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마라톤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양측은 오늘 오전 한 차례 만났지만 3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다시 오후 3시 협상장에 앉았지만 이번엔 10분 만에 노사 대표단이 밖으로 나왔는데요.<br /><br />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손해배상 청구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손해배상 소송 제기 계획을 취하해 달라고 요구하지만, 일부 협력업체는 노조의 점거 농성으로 손해가 막대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원청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면 주주에게 손해를 끼쳐 '배임죄'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면서 파국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한데요.<br /><br />협력업체 대표들끼리 손배 소송 취하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모으면서 정회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기자, 국가권익위원회 사무총장도 농성 현장을 찾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오후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직접 농성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박 사무총장은 독 바닥에서 이른바 '1인 감옥투쟁'을 벌이고 유치안 부지부장을 만나 상태를 살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농성자의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. 발을 다 뻗거나 몸 전체를 펼 수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장기간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가 되고요. 어떠한 물리적 충돌도 이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."<br /><br />대우조선이 토요일(23일)부터 2주간 하계 휴가에 돌입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협상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오늘과 내일,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가면서 노노갈등도 표출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청 노조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대우조선해양 #막판협상 #하청노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