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라기, 유로존 위기 타개…'슈퍼 마리오'로 불려 <br />"드라기 총리, 코로나·경제위기 대응 무난" 평가 <br />드라기, 총리 맡은 지 1년 5개월 만에 결국 사퇴<br /><br /> <br />유럽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결국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다라 9월 조기 총선이 실시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1년 유럽중앙은행 총재 자리에 오른 드라기 총리는 유로존 위기를 타개하는 데 성공하면서 '슈퍼 마리오'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2월 연정 붕괴로 사임한 콘테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총리직을 맡은 뒤에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에 무난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단결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드라기 총리는 두 차례 사의 표명 끝에 내각 사령탑을 맡은 지 1년 5개월 만에 결국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오 드라기 / 이탈리아 총리 : 어젯밤 상원에서 결정된 투표에 따라, 저의 사임 결정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가야 해 회기 중지를 요청합니다.] <br /> <br />드라기 총리는 앞서 지난 14일 원내 최대 정당인 오성운동이 내각 신임안과 연계된 민생지원법안 표결에 불참하자 전격적으로 사임서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마타렐라 대통령이 이를 반려했지만 이번에는 연립정부를 구성해온 정당들이 상원 신임투표를 보이콧 하면서 두 번째로 사임했고 이를 대통령도 수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드라기 총리는 범좌파에 속하는 오성운동 당수 주세폐 콘테 전 총리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 비상 상황이니 재정적자 규모를 확대해 전폭적 민생 지원을 요구한 데 대해 드라기 총리는 국가 채무와 재정 적자를 더 키워선 안된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유럽연합과 관계를 중시하는 드라기 총리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적극적인 반면 콘테 전 총리는 강하게 반대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유능하지 못한 인상을 줘온 오성운동이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 내각을 흔들어 승부수를 걸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드라기 총리 사퇴로 오는 9월 25일 조기 총선이 실시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 EU 관계자들은 이탈리아 정치권의 무책임함을 성토하며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는 '퍼펙트스톰', 초대형 복합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과 미국은 드라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종수 (ss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220718332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