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유가상한제 추진에 러 경고…"손실 시 수출 중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자 러시아가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부총리는 유가 상한제로 인해 손실을 보게 된다면,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석유 수출로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의 견제 속에 원유 수출량은 줄었지만 유가가 치솟는 바람에 러시아의 원유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수입원을 줄이고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미국 등 서방이 들고 나온 카드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.<br /><br /> "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한계를 줌으로써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이 현재 주유소와 식품점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 원유를 특정 가격 이상으로 수입하지 않도록 담합하거나, 특정 가격 이상의 러시아 원유을 운반하는 선박에 대한 운송보험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가격 상한을 부과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오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하는 미국은 원유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에 별도의 제재는 부과하지 않겠다면서도 동맹국, 전략적 제휴국들에게 동참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움직임을 주시하던 러시아가 원유수출 중단이라는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"서방이 러시아 원유에 부과하는 상한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 낮다면, 원유의 세계시장 공급을 보장하지 않겠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란을 찾아 반서방 에너지 연대를 과시한 푸틴 대통령은 '엉뚱한 생각'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(서방)은 석유 및 석유 제품 무역에서도 같은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. 우리는 러시아산 원유 양 제한과 러시아 원유 가격 제한에 대한 엉뚱한 아이디어들을 듣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서방 제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원유를 매매하기 위해 자체적인 원유 기준가격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원유 #상한제 #대러제재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