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량 확장 놓고 3년 갈등…성남-용인시장 "합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성남시와 용인시가 경계에 있는 교량의 확장 문제로 3년째 갈등을 빚었는데요.<br /><br />새로 당선된 시장들이 서로 만나 접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김동연 경기지사도 현장을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남과 용인 경계에 설치된 길이 25m, 폭 8m의 고기교라는 작은 다리입니다.<br /><br />카페와 음식점이 몰려있는 용인 고기리 유원지와 성남 대장지구를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늘 혼잡합니다.<br /><br />용인시는 인근 주민과 행락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새로 개설하고 교량을 확장해 성남 대장지구와 연결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성남시는 교량을 확장할 경우 차량이 대거 유입돼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3년째 연결을 거부해왔습니다.<br /><br />국민권익위원회에 이어 경기도까지 중재에 나섰지만,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던 교량 확장문제가 마침내 해결됐습니다.<br /><br />신상진 성남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이 서로 만나 교량 확장과 도로 연결에 합의한 겁니다.<br /><br />김동연 지사도 현장을 방문해 갈등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도민들 삶의 질 향상하는데 용인시가 어디 있고 성남시가 어디 있겠습니까. 같이 힘을 합쳐서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두 지역 주민들은 성남 분당과 용인 죽전을 연결하는 도로 개통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두 시 경계에 건설하려던 하수처리장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30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사건건 갈등을 빚던 두 도시가 본격적인 화해의 길을 걷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건설 #교통 #성남시 #용인시 #김동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