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형제 결장에 평정심도 와르르…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탈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자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에 져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와 부상으로 허웅, 허훈 형제가 빠진데다 이대성과 최준용, 주전 두 명이 허무하게 퇴장당하며 승리를 내줬습니다.<br /><br />김종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오리족 전통춤 하카를 선보이며 기세를 과시한 뉴질랜드에 잇달아 3점포를 내주고, 골밑에서도 밀리며 대표팀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비 마다 막내 이우석이 위축된 선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, 라건아의 노련한 플레이와 속도를 앞세운 이대성의 개인기가 살아나며 대표팀은 전반을 46-4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3쿼터 초반 퇴장 변수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.<br /><br />포인트가드 이대성이 반칙 후 고함을 질렀다가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벤치로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허웅이 코로나로,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, 이대성 마저 잃으며 주도권을 내준 대표팀.<br /><br />4쿼터 막판 최준용까지 평정심을 잃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코트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결국 78-88로 패한 우리나라는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를 끝냈습니다.<br /><br />라건아가 19점 14리바운드,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,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공권에서 밀린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하고…포인트가드(이대성)가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도 힘들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추일승 감독은 신장이 좋고 빠른 선수들로 팀을 꾸려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지만 허웅·허훈 형제를 포함한 가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소집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. (goldbell@yna.co.kr)<br /><br />#농구 #이대성 #최준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