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행선을 달리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53일 만에 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반기 임기가 끝나고 지난 5월 30일부터 공전을 거듭했던 국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'공백 사태' 53일 만에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된 겁니다. <br /> <br />의석수 비율에 따라 전체 18개 상임위 가운데 국민의힘은 7곳, 민주당은 11곳의 위원장을 맡습니다. <br /> <br />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 최종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수장 자리는 여당에 주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비서실을 관장하는 운영위는 물론 예산과 재정, 통화 정책 등을 논의할 기획재정위도 여당 몫으로 정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 안보 부처를 관장하는 외교통일위, 국방위, 정보위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국가 운영의 중추 기능을 다룰 상임위의 주도권을 여당이 잡도록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: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상임위를 다 맡았습니다. 비록 비인기 상임위지만 중추적인 상임위를 다 맡았고….] <br /> <br />반면, 야당인 민주당은 실리를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구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 등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,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상임위를 대거 가져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장을 확보한 게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농림축산해양수산위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민주당 몫으로 결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국 신설과 방송 정책 문제 등이 걸려 있어서 마지막까지 뜨거운 감자였던 행안위와 과방위는 여야가 한발씩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행안위원장은 국민의힘이, 과방위원장은 민주당이 각각 먼저 1년을 맡은 뒤 맞바꾸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'임기 쪼개기'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방송 장악과 관련된 우려가 현실적으로 높아 과방위를 우선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좀 가졌고요, 그래야 방통위와 같이 중립적인 그런 국가기관이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.] <br /> <br />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국회는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두 달 가까이 국회 공백 사태를 초래하고도, 월급은 꼬박꼬박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72221511955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