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어난 에너지 대란으로 전 세계가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에너지 위기 상황이 향후 '탄소 중립'을 막는 장애물이 될지, 아니면 오히려 촉진제가 될지 지구촌이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 유럽을 뜨겁게 달구는 폭염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만 1,500여 명이 이미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일 섭씨 40도를 기록한 영국은 물론 폭염과는 인연이 먼 북유럽 덴마크도 7월 최고기온이 35.9도를 나타내 8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자들은 유례없는 이상고온 현상의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지 코크 / 노던 애리조나대학 교수 : 우리는 현재 기후 비상사태에 처해 있습니다. 화석에너지에 계속 의존하면 상황이 악화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으로 에너지 부족 사태를 맞고 있는 유럽연합. <br /> <br />이스라엘과 이집트, 아제르바이젠과 가스 공급 확대에 긴급 합의는 했지만 이참에 내년 봄까지 가스 사용량을 15% 줄일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 집행위원장 : 가스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. 유럽연합에는 힘든 요구인 것을 알지만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선 필요한 일입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산 가스공급이 60%나 줄어든 독일도 화석연료 탈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총리는 전 세계적 폭염과 산불, 홍수 사태가 지구 온도 상승을 1.5도 아래로 막아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준다며 "지금이 오히려 적기"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올라프 숄츠 / 독일 총리 : 독일은 2045년까지 최초의 탄소중립 산업국가가 되고자 합니다. 푸틴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, 에너지 무기화, 가격 급등도 이 목표달성을 촉진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으로 석탄과 가스 등 '화석연료 르네상스'가 당장 우려된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예비전력으로 남겨뒀던 석탄 화력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독일 야권조차 원전 가동을 연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이 오히려 각국의 '탄소 중립' 움직임을 빠르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2303054958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