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노노갈등도 한층 깊어졌습니다.<br> <br> 대우조선 노조가, 하청 노조 편에 선 상급 단체죠.<br> <br>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를 탈퇴할 것인가, 이걸 투표에 부쳤다가 ‘부정’이 의심되는 정황이 나오면서 답보 상태에 빠져 버렸지요. <br> <br> 결과가 어느쪽으로 나오더라도 이미 또다른 갈등이 시작될 게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.<br> <br> 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화물차에 투표함이 가득 실렸습니다. <br> <br>대우조선 노조의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놓고 벌인 찬반 투표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돼 개표가 중단된 겁니다. <br> <br>접히지 않은 20여 장 반대표가 투표함에서 나온 게 문제가 됐습니다. <br> <br>결국 투표함은 경찰서로 옮겨졌고, 회사 여름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8일 이후 법원 판단 등을 거쳐 재개표 또는 재투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><br>1차 개표에선 탈퇴 반대가 조금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금속노조 탈퇴 후 경영위기가 닥치면 고용 불안이 더 심해질 거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노조 관계자는 "조합원 개인 자격으로 탈퇴는 가능하지만 금속노조 위원장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.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노노 갈등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금속노조는 하나 됨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<br> <br>[윤장혁 / 금속노조 위원장]<br>"이 투쟁은 노노 분열이 아니라 원하청 노동자들의 굳센 단결로 만들어진 값진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원청 노조의 내부 갈등이 금속노조 탈퇴 투표라는 움직임으로 이어졌고, 찬반이 팽팽히 갈린 것으로 드러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경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 9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