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달이면 경찰 제도가 바뀌지요.<br> <br> 상급부서인 행안부에 경찰국을 두고, 장관 지휘권도 새로 만드는데 이러면 수사 독립성이 침해된다, 경찰 내 반발이 거셉니다. <br> <br> 오늘은 사상 처음으로 일선 경찰서장 급이죠.<br> <br> 총경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“경찰국을 신설하는 건 역사적 퇴행이다” 강하게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.<br> <br> 경찰청이 참석자들을, 엄정 조치하겠다, 예고했습니다.<br> <br>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회의장 앞에 경찰을 상징하는 무궁화 화분이 여러개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사복 차림의 경찰 간부들이 화분들 사이로 잇따라 회의장에 입장합니다. <br> <br>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일선 경찰서장들이 모인겁니다. <br> <br>[류삼영 / 울산 중부경찰서장] <br>"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가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, 타당한지 한번 심도있게 논의를 해볼 것이고 그에 적합한 대책을 마련해서 적절하게 대응해나가겠습니다." <br><br>그동안 하위직 경찰관들이 삭발이나 단식 등이 있었지만, 경찰서장급인 총경들의 집단행동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. <br> <br>오늘 회의에 직접 참석한 총경은 56명. <br> <br>140여 명은 온라인 화상 연결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. <br> <br>회의 결과 "경찰국 설치는 역사적 퇴행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"며 "논의된 내용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의 개최가 "대단히 부적절하다"고 비판했고,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만류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> <br>경찰청은 "모임 강행을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"며 "참석자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