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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없던 남미 안데스산맥에 1m 눈폭탄…닷새 ‘덜덜’

2022-07-23 1,87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구가 북반구-남반구로 쪼개져 극과 극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> <br> 지금 유럽에선 폭염으로 난린데 안데스 산맥에는 살인적인 눈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. <br> <br> 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차량 바퀴는 눈에 파묻혔습니다. <br> <br> 날이 저물어 차량들은 전조등을 켠 채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. <br> <br> 남미 안데스산맥 일대에 갑작스러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잇는 국경 도로에는 최대 1m 눈이 쌓여 화물차와 버스 등 250여 대가 고립됐습니다. <br><br> 도로에서 발이 묶인 400여 명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어야 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길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5일을 버텼습니다. <br> <br>[빅터 아라베나 / 조난자] <br>"눈보라 로 인해 길이 완전히 차단되었고 우리는 5일 동안 여기에서 갇혀지냈습니다. 칠레로 일하러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." <br><br> 미 항공우주국이 공개한 남미 안데스 지역 위성사진입니다. <br> <br> 폭설이 닥치기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하며 저수온 현상인 라니냐로 평소 건조한 겨울을 보내는 안데스 지역에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 아르헨티나와 칠레 당국은 구조와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해발고도 3천m가 넘는 일부 구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펠리페 세르다 / 칠레 육군 산악학교장] <br>"우리는 고립됐던 마지막 104명의 시민들을 구조했고, 그들을 산장으로 대피시켰습니다." <br> <br> 두차례 폭설 이후 제설 작업을 끝낸 국경도로는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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