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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의 충돌 일당 92명, 보험금 5억 꿀꺽…배달원 끌어들여 사기

2022-07-24 2,64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도로 같은 데서 공사를 하면 차들이 부딪히지 않도록 임시로 유도선을 그려놓죠.<br><br>보험사기단이 이 임시유도선을 단골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<br> <br> 수법 알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<br> <br> 최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깜깜한 새벽 주행 중이던 차가 차선을 바꾸려는 찰나. <br> <br>(현장음) <br>"끼이익 쿵" <br> <br>흰색 차가 빠른 속도로 따라오더니 앞차를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사고 충격으로 흰색 차는 뒷바퀴까지 들립니다. <br><br>이번엔 트럭이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 변경을 시도합니다. <br> <br>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모두 보험금을 노린 일당이 고의로 충돌해 사고를 낸 겁니다. <br> <br>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모두 92명. <br> <br>지난 2019년부터 3년간 87번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냈고, 5억 3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겨 탑승자들과 나눠 가졌습니다. <br><br>이들이 노린 건 교차로의 차량 유도선이나, 공사구간 주변의 임시 차선을 침범하는 차량이었습니다. <br><br>범행 장소의 대부분은 최근까지도 지하철 공사로 임시 차로가 있었던 서울 강남 일대였습니다. <br> <br>주로 보험료 할증이 붙지 않는 렌터카를 이용했고, 용돈을 벌어보지 않겠냐며 20대 초반의 배달원들을 공범으로 끌어들였습니다. <br> <br>사고 한 건당 공범 1명에게 최대 20만 원을 지급했는데, 대부분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임재민/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] <br>"탑승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받는 보험금이 늘어나고…승합차를 빌려서 6~7명까지 탑승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일당 중 주요 피의자 3명을 구속하고,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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