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종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에서 자매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이 이들의 집에 가보니, 동생의 초등학생 자녀 2명도 숨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자매가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거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나무 바닥이 무너져 비닐 포장지로 덮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서진 나무 조각들이 뒹굴고, 주변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테이프가 둘러쳐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웃 주민 : 경찰관이 있어서 잠깐 가 봤는데, 과학수사대가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. 상가 앞에 나무판자도 부서져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세종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'쿵'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된 건 새벽 1시 20분쯤. <br /> <br />출동한 119구급대가 아파트 1층 상가 앞에 쓰러져 있는 30대와 40대 자매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에 나선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이곳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, 안에서 숨져 있는 초등학생 2명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초등학생들은 숨진 자매 중 동생의 아들과 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매는 각각 남편이 있었지만 모두 이혼한 상태였고, 네 명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아파트에서 자매 2명이 각각 쓴 거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서에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, 종교나 생활고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자매가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뚜렷한 외상 없이 발견된 자녀들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☎1393, 정신건강 상담전화 ☎1577-0199, 희망의 전화 ☎129, 생명의 전화 ☎1588-9191, 청소년 전화 ☎1388, 청소년 모바일 상담 ‘다 들어줄 개' 어플,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7242228270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