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스에서 영국까지…유럽 수백건 동시다발 산불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온과 강풍, 건조한 날씨라는 3대 악조건이 갖춰지면서 유럽은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비상입니다.<br /><br />크고 작은 산불을 다 합치면 수백 건에 달한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레스보스섬의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소지품을 챙긴 채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대피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해변의 술집까지 화마가 휩쓸고 갔습니다.<br /><br />술집 주인은 화재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뒤를 돌아봤고 (불에) 순식간에 갇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우리는 모두 바다로 달려가 풍선 장난감에 올라탔습니다."<br /><br />그리스에서는 큰 규모의 산불이 이곳을 포함해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는 고온에다 강한 바람, 건조한 날씨까지 겹쳐 유럽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국경에서 일주일 가까이 번지고 있는 산불은 인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까지 피해를 줬고, 영국 잉글랜드 남부 서리 자연보호구역에서도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유럽 소방관들이 크고 작은 수백 건의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명소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도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6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산불 #요세미티 #레스보스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