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어젯밤 분화했습니다. <br> <br>분화할 때 튕겨져 나온 돌덩이가 2.5km 밖까지 날아갈 정도였는데요. <br> <br>이 화산, 부산에서 남쪽으로 400km 거리로 비교적 가깝습니다. <br><br>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희뿌연 연기 속에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립니다. <br><br>부산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져있는 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정상에서 폭발과 함께 분화가 일어난 건 어젯밤 8시 5분쯤. <br><br>분화구에서 튕겨 나온 돌덩이가 2.5km를 날아갈 만한 폭발력이었습니다. <br> <br>[나카쓰지 / 일본 기상청 화산 감시과장] <br>"바람이 불면, 화산재뿐 아니라 분석이 먼 곳까지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빨리 피난해 주세요." <br> <br>즉각 피난 지시에 해당하는 최고 단계 분화 경보가 내려졌고 마을 주민 51명이 피신했습니다. <br> <br>[사쿠라지마 주민] <br>"아무 것도 안 보이니까 더 무서웠어요. 무사히 배가 다닐 수 있어 다행입니다." <br><br>사쿠라지마는 전 세계 화산 75%가 모여 있어 '불의 고리'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습니다. <br><br>이미 100여 년 전 크게 분화해 58명이 숨진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마그마 덩어리가 계속 움직이면서 2015년엔 1천 번 넘는 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시마무라 / 무사시노가쿠인대학 특임교수] <br>"(크고 작은 분화를 겪은) 경험 많은 화산입니다. <br>(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같은)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다만,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[시마무라] <br>"편서풍이 불어서 한국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 현지 조사반을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뚜렷한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분화로 인한 지각 변동은 관측되고 있어 계속 감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김민지 도쿄 특파원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