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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황, 캐나다로 '참회의 순례'…원주민과 화해 모색

2022-07-25 11 Dailymotion

교황, 캐나다로 '참회의 순례'…원주민과 화해 모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이 85세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데도, '참회의 순례'를 위해 캐나다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던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,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화해를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작은 흰색 소형차에 탄 프란치스코 교황.<br /><br />자신을 환영하는 캐나다인들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에서 '참회의 순례'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애드먼튼 등 3개 도시를 방문해 기숙학교 참사 생존자를 비롯한 캐나다 원주민 대표들과 만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휠체어를 탈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교황이 캐나다로 향한 이유는 기숙학교 사건에 분노하는 원주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캐나다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 3곳에서 1,200여구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기숙학교는 19세기 초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을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설립했고, 대부분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전국 139개교에 15만여명의 원주민 아동이 강제 수용됐고, 이들 상당수가 각종 학대와 성폭행, 영양 결핍 등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 "때때로 우리는 (영어를 하지 못해)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습니다. 그 후 뺨을 맞거나 머리를 잡아당겨지거나 찔려졌습니다. 무언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. 처벌은 매우 가혹했습니다"<br /><br />교황은 사태가 불거진 직후 "매우 고통스럽다"는 심경을 밝혔고, 지난 4월 바티칸을 찾은 원주민 대표단에도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천주교 신도들의 개탄스러운 행동에 대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.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. 캐나다의 형제 주교들과 함께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교황은 캐나다 방문 기간 현지 가톨릭 교계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, 원주민 사회에 대한 존중과 공존을 강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프란치스코_교황 #가톨릭 #캐나다 #기숙학교_참사 #참회의순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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