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경찰국 신설' 반발 확산…'14만 경찰회의'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행정안전부의 '경찰국 신설안'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일선 경찰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인 시위와 기자회견에 반대 청원까지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, 분위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경찰청 건너편에 위치한 경찰기념공원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근조화환 수십 개가 늘어서 있는데,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"국민의 경찰은 죽었다"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규탄하기 위해 설치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국 신설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날로 격화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류 총경은 즉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경찰국 신설을 위한 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은 졸속일 뿐만 아니라,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우리나라를 법치국가가 아닌 시행령 국가를 만드는 심히 우려스러운 조치가…"<br /><br />경찰청 앞에서도 경찰국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행정안전부의 경찰 지휘 규칙 신설에 반대하는 청원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오전(26일) 10시 반쯤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는데, 6시간 만에 10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정부는 경찰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경찰들을 향해 연일 강경대응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12·12 쿠데타에 빗댔는데요.<br /><br />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(26일) 경찰의 집단 반발을 '기강 문란'이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비롯한 경찰 지휘부는 긴급 대응 태세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 "더 이상 그런 유사한 집단 의사표시하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주말로 예고된 경감·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국 경찰 회의로 확대되면서 반발은 오히려 확산일로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경찰국 #행정안전부 #전국경찰직장협의회 #근조화환 #국기문란 #확산일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