꽁꽁 얼어붙은 집 거래…공인중개사 줄줄이 '폐업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금은 여전하고 금리는 뛰는데 미래 경기는 불안하다보니 집 거래가 꽉 막히다시피했죠.<br /><br />일감이 사라지자 지난달 공인중개사 폐업 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얼마나 사정이 힘든지 팽재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북구의 부동산중개사무소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성사시킨 상반기 거래는 매매 1건과 전세 3건, 이 마저도 연초에 이뤄진 거래가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상담 전화도 받기 힘들 정도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제가 20년을 넘게 공인중개업을 했는데 이렇게 사무실 월세가 안나올 정도로 거래가 절벽인 것은 처음 겪어봅니다. 작년부터 (거래절벽이) 길어지고 축척을 해놓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들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상황이 이렇자 아예 문을 닫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공인중개사는 지난달 1,148곳이 폐업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가장 많은 폐업을 기록한 것입니다.<br /><br />5월에 비해 폐업 건수가 57%나 급증했는데 부동산중개사무소 폐업이 월 1,000건을 넘은 것도 올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개업도 부진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올해 1월 2,000건 가깝던 개업은 계속 줄더니 지난달에는 올해 들어 최소인 1,200건대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, 갈수록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공인중개사들의 고민을 더욱 깊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하반기에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주택 시장의 거래절벽을 단기간에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."<br /><br />급격한 주택 거래 위축은 이사, 가구, 인테리어 등 관련 산업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어 소상공인의 피해도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공인중개사 #줄줄이_폐업 #거래절벽 #대출규제 #금리인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