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7백억 횡령' 판 깔아준 우리은행..."1년 무단결근 몰랐다" / YTN

2022-07-26 13 Dailymotion

우리은행 직원이 7백억 원 가까이 빼돌리고 10년 동안 들키지 않았던 건 허술한 내부 감시망 탓이 크다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1년이나 무단결근을 한 것조차 몰랐던 우리은행, 대규모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은행 차장급 직원 전 모 씨는 지난 2019년 외부 기관 파견을 간다고 말한 뒤 1년 넘게 출근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에서 빼돌린 돈이 이미 690억 원을 넘어간 때로, 파견 얘기는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넘게 무단결근을 한 건데, 전 씨의 보고만 믿고 있던 우리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의 조사 과정에서야 속았단 걸 알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수 / 금융감독원 부원장 : 파견 허위 보고 후 무단결근 하였음에도 근태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등 인사관리에 있어서 허점이 발견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7백억 원 가까운 내부 횡령을 10년 동안 몰랐던 우리은행의 허술함, 이것뿐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가 10년 동안 같은 부서에서 같은 업체를 담당했지만, 순환보직이나 직원을 휴가 보낸 뒤 업무 이력을 조사하는 '명령 휴가'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내부 결재나 외부 공문은 전산 등록조차 안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이런 빈틈을 횡령에 활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 번이나 수기 결재를 통해 돈을 빼돌렸고, 공문을 위조해 출금 요청이 있는 것처럼 꾸몄으며, 은행장 직인까지 속여서 썼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원덕 / 우리은행장 (지난 5월) : 진심으로 죄송합니다.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횡령 사건이 불거진 건 우리은행뿐이 아닙니다.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, KB저축은행 등에서 직원 횡령 의혹이 잇따랐는데, 농협은 상반기에만 무려 9건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더해 국내 시중은행에서 많게는 수조 원의 수상한 외환거래 정황이 포착된 상황. <br /> <br />당국은 금융권의 내부 통제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고, 우리은행은 횡령 사고에 따른 대규모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7261946296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