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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격 산정 방식 개편에…낙농가 “우유 생산 중단” 반발

2022-07-2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젖소를 키우는 낙농업자들이 생우유를 쏟아버리며 시위에 나섰습니다.<br> <br> 정부가 일부 생우유에 대해 새로운 가격 산정 방식을 바로 다음 달부터 시행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인데요,<br> <br> 자세한 내용,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청 앞에 모인 낙농업계 농민들이 생우유를 쏟아버립니다. <br> <br>원유값을 올려주지 않으면 우유 생산을 중단하겠다며 집회를 연 겁니다. <br> <br>[이정열 / 낙농협회 전남도 지회장]<br>"전국 낙농 동지들과 함께 납유 거부를 불사하며 강경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."<br> <br>농민들이 뿔난 건 정부의 원유값 산정 개편안 때문입니다. <br><br>그동안 마시는 흰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만드는 가공유는 같은 값을 매겼는데, 가공유에 한해 300원 낮추겠다는 겁니다.<br> <br>대부분 국내 유가공업체들이 값싼 수입유를 선호하면서 원유 자급률은 45%대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걸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의 차등가격제 도입 취지입니다. <br><br>농민들은 반발합니다. <br> <br>갈수록 가공유 소비량이 줄어 힘든데, 가격까지 내리면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.<br> <br>35년간 젖소 170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한 달 사룟값이 지난해보다 천만 원 정도 더 들어갑니다. <br> <br>농장에서 두 달 동안 쓸 기름 1,000리터 값도 50%나 올라 150만 원이나 됩니다. <br> <br>[김성곤 / 젖소 농장주] <br>"현상태에서는 부채만 없으면 폐업하고 싶습니다. 돈도 안 되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…."<br> <br>낙농협회 측은 농가 평균 부채가 5억 원을 넘고 있고, 최근 2년 동안 228개 낙농가가 폐업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당국이 수입사료 관세를 없애겠다며 지원책을 내놨지만, 낙농가는 원유 납품 거부 투쟁까지 예고한 상황. <br><br>다음달 1일 차등가격제 도입을 앞두고 한여름 우유 파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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