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·신한 "2.5조 원 ’이상 거래’ 포착" 첫 보고 <br />금감원 조사 결과 ’이상 거래’ 금액 대폭 확대 <br />관련 법인 22개…일부 대표는 동일인 또는 친인척 <br />’김치 프리미엄’ 악용한 불법 거래 가능성 제기<br /><br /> <br />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거래의 실체가 일부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드러난 금액만 4조 원에 달하는데,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이체한 돈을 무역대금으로 위장하는 수법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금감원은 국내 모든 은행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각각 대규모 외화송금이 포착된 건 지난달 말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은행이 보고한 규모는 우리은행 9천억 원, 신한은행 1조 6천억 원 등 모두 2조 5천억 원 규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보고를 받은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벌인 결과, 이상 거래는 훨씬 더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은행 1조 6천억, 신한은행 2조 5천억으로 전체 규모는 4조 천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가상자산과 관련된 거래였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체받은 자금을 무역법인에 모은 뒤 수입대금 지급 같은 이유를 들어 외국 법인으로 송금한 겁니다. <br /> <br />법인은 모두 22개가 얽혀 있었지만, 대표가 동일인이거나 친인척들인 경우가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이들 업체의 해외 송금은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외국보다 높은 이른바 '김치 프리미엄'을 노린 거래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같은 가상자산이라도 외국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싸게 매매되는 걸 노려 거액을 투자해 차익을 실현한 뒤 외국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당국이 우리와 신한뿐 아니라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한 만큼 이상 거래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이준수 / 금융감독원 부원장 : 주요 점검 대상 거래 규모는 현재 금감원에서 두 개 은행에 대해서 검사 중인 거래를 포함해 53.7억 달러, 44개 업체 수준입니다.] <br /> <br />금융감독원은 이상 거래가 발견되면 검찰과 관세청에 통보하고, 필요한 경우 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, 외환 취급과 자금세탁방지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은행들의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72723165433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