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곡물 수일 내 수출 재개…세계 식량난에 '단비' 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당사국들의 관리 기구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수일 내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쟁 이후 발이 묶였던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조만간 흑해를 통해 수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관리할 당사국 감독 기구인 공동조정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공동조정센터는 지난 1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합의를 중재한 튀르키예에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센터에는 양국과 튀르키예, 유엔에서 파견된 장성급 군인과 민간인들이 함께 근무하며 우크라이나로 입항하는 선박에 무기가 실려있지 않은지 검사합니다.<br /><br /> "현재, 우크라이나 항구를 떠날 곡물을 실은 첫 번째 선박에 대한 준비와 계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도 지정된 남부 3개 항만에서 선적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이르면 수일 내 수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 국방부는 곡물 수출이 재개될 경우 연말까지 수출량은 2천5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풀릴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난 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합의 이행을 위한 절차가 구체화하고 있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곡물 수출 합의 도장이 채 마르기도 전에 러시아가 오데사항을 공격한 것처럼 앞으로 유사한 공격이 있을 수 있고, 흑해에 설치된 기뢰가 제거되지 않는 한 선사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이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상선의 안전과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므로 당연히 그 모든 고려사항이 고려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한 추가 갈등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실제 러시아 측은 러시아의 농산물 수출에 대한 장애물이 즉각 제거되지 않는다면 합의는 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흑해 #곡물_수출 #공동조정센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