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의 초강경 메시지가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, 공교롭게도 중국까지 나서 우리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사드를 추가로 배치하지 않는다는 이전 문재인 정부와의 '사드 3불 정책'을 지키라고 압박한 겁니다. <br> <br>우리 안보 현안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려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중국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사드 3불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공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어제)] <br>"새 관리(정부)는 과거의 부채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. 이웃 나라의 안보와 관련한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에 한국은 계속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." <br><br> 중국 관영매체도 "사드 3불 약속을 철회하면 양국관계와 윤석열 정부의 신뢰도가 크게 훼손될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 사드 3불은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고고도방어체계 사드 도입에 반발한 중국을 달래기 위해 2017년 문재인 정부 외교부가 발표한 입장입니다. <br><br>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[강경화 / 전 외교부장관(지난 2017년)] <br>"우선 사드 추가 배치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. 분명히 말씀드립니다." <br> <br> 중국은 3불 정책을 양국 합의라고 주장하는 반면, 우리 정부는 입장으로 간주합니다. <br> <br>[박진 / 외교부 장관(지난 25일)] <br>"(3불 정책은) 우리가 중국과 약속하거나 합의한 것이 아니고… 안보주권은 우리가 당연히 우리의 판단으로 결론을 내려야 (합니다.)" <br> <br> 앞서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, 칩4 참여 가능성도 견제했습니다. <br><br>윤석열 정부 출범 뒤 관망 기조를 보이던 중국이 자국 이익과 밀접하게 연계된 칩4 불참 요구에 이어 해묵은 사드3불 카드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<br><br>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