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54일 만에 키이우 폭격…"벨라루스서 미사일 발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54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벨라루스 영토에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헤르손 수복 작전에 성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와중에 단행한 것이어서 남부 전선에서의 치열한 교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늘이 시커먼 연기로 가득 뒤덮인 이곳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20㎞ 떨어진 비시고로드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벨라루스 영토에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이 키이우와 지토미르, 체르니히우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키이우를 공격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54일 만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침공 초기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이후 동남부 전선에 집중했으나, 전쟁의 주요 국면마다 키이우를 공격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 직후, 6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장거리 무기 지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한 직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침공 초기 빼앗긴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를 끊으며 수복 작전에 탄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 다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교량과 그 구조에 심각한 손상이 있습니다. 적은 다시 한번 수리를 시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.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으며 다음 단계를 준비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영국 국방부는 헤르손이 차단되면서 러시아군 수천 명이 위기에 처했다며 헤르손을 잃을 경우 러시아의 점령 작전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"러시아군이 동부에서 남부로 병력을 대거 재배치하고 있다"며 이는 "공격에서 방어로 전략이 변화한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동남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들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부 도시 크로피우니츠키의 국립항공대 비행학교 격납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, 제2의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도 밤새 포격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키이우_공격_재개 #헤르손_수복 #하르키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