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화수부두의 '변신'…여름밤 수놓는 빛의 향연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에는 1970년대 수도권 제일의 새우젓 시장이었던 화수부두가 있는데요.<br /><br />신시가지 개발에 밀려 쇠락하던 작은 부둣가에 최근 화려한 불빛이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김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 컴컴한 부둣가에 하나둘씩 빛이 들어옵니다.<br /><br />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듯 푸른빛 조명이 환하게 빛납니다.<br /><br />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은 옛 시절 감성에 빠져듭니다.<br /><br />잔잔한 물결 소리를 벗 삼아 즐기는 화수부두의 여름밤 풍경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저녁에 운동하면서 여기 앉아있는데 진짜 마음에 들고, 물결 치고 하니까 이 소리도 들으면서 너무 좋아요."<br /><br />일제강점기에 형성된 화수부두는 1970년대까지 새우젓 전문시장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권 이동과 신시가지 개발에 밀려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발걸음마저 사라지던 공간이 최근 아름다운 야경으로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4가지 콘텐츠로 구성된 이곳 화수부두 거리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매일 밤 아름다운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삭막한 해수 공간에 채워진 화려한 빛들은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많이 나아졌죠. 손님들이 오면은 많이 좋아하고 구경도 오고. 좀 더 있으면 더 많이 좋아질 거예요. 이제 시작이니까."<br /><br />인천시는 지난 2018년부터 화수부두를 포함한 주요 관광지를 야간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곡물창고인 인천항 사일로에는 세계 최대 야외 벽화에 LED 조명을 더했고, 소래포구 어시장 일대도 형형색색 빛들이 여름밤을 수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옛 정취를 간직한 화수부두가 다시 지역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. 인천만의 빛으로 밤에도 아름다운 명품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 김상연입니다. (goodluck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 #화수부두 #빛의_항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