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영우 팽나무' 마을에 관광객 북적…인기만큼 부작용도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드라마 '이상한 변호사 우영우'가 국내·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인기 속에 드라마의 한 소재로 등장한 팽나무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제 이 팽나무가 있는 경남 창원의 한 마을은 하루아침에 관광명소가 돼 하루 수천명이 다녀간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정지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넷플릭스TV 방영 해외 20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인 '이상한 변호사 우영우'.<br /><br />이 드라마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팽나무가 화제가 되면서 이 나무가 실제 있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은 일약 관광명소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돌고래가 그려진 담벼락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자 아름드리 팽나무가 자태를 뽑냅니다.<br /><br />오늘 날씨가 몹시 무더운데요.<br /><br />관광객들은 팽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도 식히고, 또 기념촬영도 하면서 잠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팽나무의 높이는 16m, 둘레는 6.8m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고, 생각보다 시원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. 위치가 너무 좋아요."<br /><br />구멍가게 하나 없던 마을에 관광객들의 요청으로 간이 매점도 생기는 등 마을이 분주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조용한 마을에 사람이 막 찾아 주셔서 그것도 즐겁고요. 너무 지금은 엄청 저 나무 보기 위해서 보셨죠? 줄 서서 오시는거"<br /><br />다만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마을은 주차난과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팽나무 뿌리 등이 훼손될까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노거수 생육 영역에 해당되는 주변을 밟으니까 답압(밟는 압력)으로 토양이 경화가 되고…"<br /><br />문화재청이 서둘러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장 실사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는 경북 예천 용궁의 황목근과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 등 두 건 뿐입니다.<br /><br />'우영우 팽나무' 불리는 동부마을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9월쯤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우영우 #창원_동부마을 #팽나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