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 지도체제, 비대위로 전환되나…권성동 기류 변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준석 대표 징계 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들어선 지 약 2주 만에 또다시 지도체제를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 전환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자, 권 대행의 기류도 변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문자가 공개된 뒤, 여당 내부에선 새 지도체제에 대한 이견이 다시 분출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초선의원 32명이 어제(29일) 당 지도부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전달했는데요.<br /><br />한동안 침묵하던 차기 당권주자 김기현, 안철수 의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김 의원은 "지금은 비상시기이고 비상조치가 필요하다"고 말했고, 권 대행 체제를 지지했던 안 의원도 어제(29일)는 "권 대행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분위기 속에 권 대행의 기류도 조금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권 대행은 당초 비대위 체제나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, 최고위원 추가 사퇴를 전제로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.<br /><br />권 대행은 다음 주 초에라도 중진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강요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, 스스로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집권여당이 갑작스럽게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데 대해 여당 내부에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초선 의원들은 "비대위 전환의 명분과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"며 당의 안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했고,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"안 그래도 정부가 힘든데 당까지 각자도생하려고 한다"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첫 주말 행보에 나섰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박용진·이재명·강훈식 의원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,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의원은 본선 진출 후 첫 주말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을 찾아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안동 등 경북 북부와 중부지역 일정을 이어가는데요.<br /><br />다음 달 3일 첫 투표가 강원과 대구·경북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대세론을 굳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지역구가 서울인 박용진 의원은 오늘 비공개로 서울지역 당원들을 만나고, 내일은 TK 지역도 방문합니다.<br /><br />강훈식 의원은 언론 인터뷰나 기자간담회로, 상대적으로 약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중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'97그룹' 주자인 박 의원과 강 의원은 이번 주말 모처에서 만나, 이재명 의원에 맞서기 위한 단일화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다음 달 초 강원과 대구·경북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7개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국민의힘 #더불어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