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·남미서 원숭이두창 사망자…"아프리카 밖 처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과 스페인에서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원숭이두창의 실제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지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브라질에서 원숭이두창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던 41세 남성이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"보건부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1명의 사망자에 대해 보고받았습니다.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화학요법 치료 이력이 있던 환자입니다."<br /><br />스페인 보건 당국도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, 자세한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최근 전 세계로 확산한 이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이번 유행이 시작된 5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전 세계 78개국에서 1만8천 건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아프리카에서는 5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이들 중 사망에 이른 이들의 비율, 즉 치명률은 1~10%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국가별 치명률이 0.1~5.5%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높은 치명률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환경이나 부족한 질병 감시체계 등이 겹쳐 발생한 이례적인 경우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중증 환자 치료 능력이 부족한 데다, 실제 확진자 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만 유독 부각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각국이 감시체계를 매우 예민하게 가동하면서 치명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면역 관련 기저질환자 등은 원숭이두창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크다고 WHO는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monkeypox #공중보건_비상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