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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영우는 판타지, 김정훈은 현실…고래점프 해법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

2022-07-30 38 Dailymotion

우영우는 판타지, 김정훈은 현실…고래점프 해법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,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,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!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드라마 '우영우' 돌풍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대중매체는 장애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, 우리 사회는 장애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,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발달장애인 주인공 '우영우' 신드롬이 남긴 것 / 정다예 기자]<br /><br />회전문 하나 통과 못해 쩔쩔매지만, 천재적인 두뇌와 남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우영우.<br /><br />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신입 변호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청률 0.9%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매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8회 만에 13%를 넘어섰고, 넷플릭스 비영어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.<br /><br />"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.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"<br /><br />랩을 뱉듯 자기소개를 하고,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할 말은 하고 마는 '엉뚱한' 주인공.<br /><br />기존 영화나 드라마가 자폐를 극복해야 할 대상이나 배척당하는 원인으로 그렸다면, '우영우'는 유쾌한 모습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덕분에 장애인의 투쟁기가 아닌, 여느 사회 일원으로서의 성장기가 주요 서사로 자리잡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우영우를 믿고 도와주는 선한 동료들이 가세, 악역 없는 '힐링 드라마'로 인기 몰이 중.<br /><br /> "함께 포용해야지만 인간다운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에요. 인간에 대한 낙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."<br /><br />진일보한, 보다 성숙한 서사로 장애를 다루며 사회 인식 개선에 기여했지만, 이런저런 논쟁도 뒤따릅니다.<br /><br />"판타지에 불과하다", "보는 내내 씁쓸했다"<br /><br />실제 발달장애 가족들은 드라마를 보고 복잡한 마음.<br /><br />'우영우'도 결국 비상한 능력을 가진, 극소수의 자폐 스펙트럼이 갖는 '서번트 증후군'을 그리고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거기다 '예쁘고 귀여운', 능력있는 집단에 속한 주인공의 모습은 외려 편견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명문대 출신의 능력 있는 변호사라는, 정상성의 프레임에 있죠. 그 범주에 맞는 장애인만 훌륭한 장애인이다, 이런 오해를 또 촉발할 수가 있고."<br /><br />우영우의 장애가 그저 하나의 '다름'으로 다가오는 건, 우영우가 말했듯 '봄날의 햇살' 같은 주변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가 먼저 현실 속 우영우의 동료가 되는 것, 드라마 '우영우'가 남긴 과제일지도 모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와 그 가족이 세상을 등지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발달 장애인의 가족들은 상당한 물리적, 정서적 부담을 져야 합니다. 자녀를 맡길 시설을 구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다, 가족이 직접 돌볼 경우 경제적 활동을 하기도 어려워 생계에 대한 압박도 커집니다.<br /><br />이 내용은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<br /><br />["아이보다 하루만 더"…발달장애인 가족의 그늘 / 곽준영 기자]<br /><br />요양보호사로 일하는 50대 여성 백용화 씨는 퇴근길에도 남들처럼 여유있는 저녁을 기대하긴 힘듭니다.<br /><br />온종일 노인들을 돌보느라 지칠대로 지쳤지만 지금부턴 또다른 돌봄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 중인 27살의 발달장애인 아들, 창현 씨가 집에 돌아갈 시간입니다.<br /><br />"창현아 집에 가자. 잘 지냈냐."<br /><br />"(칼국수)"<br /><br />"칼국수? 오늘도 메뉴가 똑같아."<br /><br />"신발 잘 신고 선생님한테 인사하자. (안녕히 계세요.)"<br /><br />다른 사람과 함께 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행여나 돌발 상황이 벌어질까 늘 6층까지 계단을 함께 오르내립니다.<br /><br />매번 그 과정조차도 몇번의 설득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"아이고 진짜. 내려오세요 내려와 내려와봐 그렇지 잘했어."<br /><br />아들의 행동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된 건 창현 씨의 첫돌이 지났을 무렵 6살이 되던 해 최종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아이가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한단 현실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돌봄 시설을 찾는 것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주간보호센터에 가서 상담을 했어요. 그런데 얘가 막 뛰거나 소리 지르거나 바닥에 엎드려서 이런 문제 되는 행동을 했어요. 어떻게 보면 면접본 건데 떨어진 거죠 '이래서 안 되겠어요, 우리 기관하곤 안 맞네요' 이런 식이니…"<br /><br />전국의 발달장애인 인구는 약 25만명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는 800여 곳, 주간활동서비스는 300여 곳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최중증 발달장애인 수용 시설인 평생교육센터는 30여 곳이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서울에 몰려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는 대신 특수학교에 가거나 취업 교육을 받는 인구 등을 제외해도 돌봄시설은 크게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 "최중증이신 분들은 주간보호 같은 시설이나 복지관 이런 데는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. 기관은 한정돼 있고 이용자는 또 꽉 차 있기 때문에 거의 1년 정도는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발달장애인의 가족들을 더욱 힘들 게 하는 건 경제적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다른 장애인들보다 돌봄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해 직장을 관두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가정 소득 별로 월 30만원 대의 장애인연금과 최대 4만원의 장애수당을 지급하지만 역부족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장애아동 같은 경우 학교 어린이집 외 특수 교육 치료를 하기 때문에 양육자 동행이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. 고학력이나 전문직의 경우도 경력을 단절하고 아이 상황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"<br /><br />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40대 여성이 발달장애 6살 아들을 안고 투신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반복되는 끔찍한 사건들을 국가가 어떻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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