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송다' 물벼락 싣고 북상…주초까지 전국 많은 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상 중인 태풍 '송다'의 영향으로 주 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폭염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, 잠못 이루는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산이 금방이라도 뒤집힐 듯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.<br /><br />나무들은 마치 갈대처럼 사정없이 흔들립니다.<br /><br />태풍 '송다'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서는 시간당 4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상하이 해상까지 북상한 태풍 '송다'는 이후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은 시간이 갈수록 힘을 잃겠지만, 비는 오히려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성질이 다른 두 공기덩이 사이로 비구름 통로가 열리면서, 적도와 열대 지방의 뜨거운 수증기들이 다량으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특히 지형 효과를 강하게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, 그리고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, 공기가 모여드는 일부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산간은 오늘 낮까지 시간당 30에서 5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더 떨어지겠습니다.<br /><br />남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, 중부에서도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세찬 비가 집중되겠습니다.<br /><br />여름 휴가철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만큼, 해안가와 계곡 등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,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당분간도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제주도 #태풍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