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전국에 쏟아진 비에 오랜만에 시원했던, 고마운 하루였지요.<br> <br> 별 피해 없이 지나가준 태풍 송다 덕분인데요.<br> <br> 하지만 비 그치기 무섭게 바로 더위 시작입니다.<br> <br> 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과 수평선 사이에 거대한 기둥이 생겼습니다. <br><br>대기 불안정이 강할 때 발생하는 용오름 현상입니다. <br> <br>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모양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. <br><br>제5호 태풍 '송다'가 따뜻한 공기와 많은 비구름을 몰고 북상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나타난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조급제 / 제주 서귀포시] <br>"설마 용오름인가 해서 계속 유심히 봤어요. 그냥 멍했다고 해야 하나. 그냥 사진만 계속 찍었어요." <br> <br>송다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엔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고, 밤부턴 경기 북부와 경북 일대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. <br><br>태풍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에선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,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폭염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. <br> <br>오늘 낮기온은 26~30도로 어제보다 6도 가량 낮았고 폭염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. <br> <br>[강현이 / 강원 춘천시] <br>"너무 더워서 아기랑 자주 샤워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그렇게 지냈어요. 그래도 비가 와서 (더위가) 조금 가라앉은 거 같아요." <br> <br>하지만 비가 그친 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오성규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