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요즘 ‘우영우’ 덕분에 행복하단 사람 많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.<br> <br> 500년 넘는 팽나무가 몰려드는 인파에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요.<br> <br>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녹음이 우거진 팽나무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인근 도로는 몰려든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5백 년 넘게 마을을 지켰던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걸 계기로 주말이 되면 3천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. <br> <br>[정민식 / 경남 창원시] <br>"드라마 우영우를 보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. 실제로 제가 드라마에 같이 촬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." <br> <br>조용하던 마을은 방문객들을 맞느라 분주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극심한 주차난은 고민입니다. <br> <br>[윤중한 / 동부마을 이장] <br>"교통 문제가 제일 불편하고 주차장이 없다는 게 제일 불편합니다. 일차로에 쫙 일렬로 댑니다. 차 하나 지나갈 정도로. (그래서) 교통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. 봉사대에서." <br> <br>민원이 빗발치자 창원시는 쓰레기통과 임시 화장실을 긴급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나무 생육도 걱정입니다. <br> <br>최근엔 이상 신호까지 감지됐습니다. <br> <br>[박정기 / '노거수를 찾는 사람들' 활동가] <br>"나무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. 땅 수분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이 많이 밟으니까 노랗게 나무 잎이 물들어서 가을도 아닌데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. " <br> <br>문화재청은 현장실사를 벌이는 등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월쯤 결정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