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잊혀졌던 ‘미분양’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했습니다.<br> <br> 주택 매매 심리가 식는 것도 시장에서 확인할 수는 있는데요.<br> <br> 다만 소규모 단지 위주라, 전반적인 하락세로 이어질지, 아니면 또 다른 양극화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.<br> <br> 이민준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내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. <br><br>총 216가구 가운데 178가구가 미분양 되면서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 청약입니다. <br><br>[강북구 ○○ 부동산 관계자] <br>"가장 큰 이유는 금리(인상)죠. 이자 자체가 70만 원 낼 걸 110만 원 내야하니까 안 사는 거죠. 거기에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고…" <br> <br>전용 78제곱미터의 최초가는 10억 대. <br> <br>최초 분양가보다 10~15% 낮은데도, 시장 반응은 싸늘합니다. <br> <br>[강북구 ○○ 부동산 관계자] <br>"(최초 분양가가) 워낙 비쌌었고. 그냥 정상가 느낌이지 할인을 해도, 저렴하게 산다는 느낌은 전혀 없어서…" <br><br>이렇게 공사가 끝난 후에도 분양되지 못하는 '악성 미분양'이 전국적으로 쌓이고 있습니다. <br><br>서울의 경우 나홀로 아파트 위주로 전달보다 5배 넘게 늘었고, 수도권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. <br> <br>2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. <br><br>[박원갑 /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] <br>"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나서 매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, 당분간 거래 절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." <br> <br>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2주 연속 떨어지며 하반기 주택 시장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