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빛을 머금은 달동네 풍경을 그리는 작가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빛을 화두로 삼아 아교와 안료로 직접 물감을 만드는 화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땀 한 땀, 빛을 그려내는 작가들을 김태현 기자가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● ['어나더 월드'(Another World) 2022] <br /> <br />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으로 그려낸 달동네 풍경이 캔버스를 가득 채웁니다. <br /> <br />따닥따닥 붙어있는 판자촌 풍경은 마지막에 불빛을 그려 넣으며 화룡점정으로 완성됩니다. <br /> <br />작가는 밝은 빛이 있는 길을 통해 시선이 작품 전체를 따라가도록 그렸습니다. <br /> <br />● ['산동네 111' / 2022] <br /> <br />은은한 불빛이 담긴 이 그림은 화면 양옆의 산등성이와 가운데 배치된 집들이 원근감을 극대화합니다. <br /> <br />하늘을 하얗고 노란빛으로 채색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집들을 그려냈습니다. <br /> <br />● ['설경 0125' / 2022] <br /> <br />흰 눈이 지붕을 뒤덮은 판자촌의 설경입니다. <br /> <br />가로로 길게 펼쳐져 아득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오후의 햇살로 온화함을 선사합니다. <br /> <br />작가는 초라한 풍경 속에도 고향의 정과 온기를 담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영주 / 작가 : 모든 분들이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가면 언제든지 받아주는 따뜻한 고향 같은 그런 편안함과 온기를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입체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수많은 반복 작업을 거쳐 탄생합니다. <br /> <br />캔버스 위에 한지를 한장 한장 붙이고 채색하는 '파피에 콜레' 기법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● [ INTO Light 14 / 2022] <br /> <br />빛을 화두로 삼아온 박현주 작가는 기성품 대신 아교와 안료로 만든 물감을 씁니다. <br /> <br />● [ INTO Light 13 / 2022] <br /> <br />공들여 만든 바탕지에 물감을 중첩하고 뿌려서 추상 작업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독특한 색감을 내기 위해 금박도 한장 한장 입힙니다. <br /> <br />시간의 흔적들이 쌓이며 탄생한 작품들입니다. <br /> <br />[박현주 작가 : 밭을 가는 그런 마음으로 제가 바탕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. 좀 은은하게 스며드는 빛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따뜻한 빛의 달동네 풍경과 '빛, 그림' 연작은 한 땀 한 땀의 노고로 완성돼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7312243099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